일상탈출/좋은 시 · 좋은 글

기적

권익수 2015. 8. 13. 12:12

 

기적


작은 시골마을, 세 식구가 사는 오두막에 걱정거리가 생겼다.

다섯 살 막내가 앓아 누운지 여러달 째,
아이는 변변한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병들어갔다.

엄마는 아무런 도리가 없어
앓는 아이의 머리만 쓸어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기적만이 동생을 살릴 수 있다는 엄마의 간절한 기도를 듣게 되었다.

"기적이라도 있었으면... 제발"

다음날 아침, 소년은 엄마 몰래 돼지저금통을 털었다.
모두 7천 6백원.

소년은 그 돈을 들고 십리 길을 달려 읍내에 있는 약국으로 갔다.

"아이구 얘야, 숨 넘어 갈라. 그래 무슨 약을 줄까?"

숨이 차서 말도 못하고 가쁜 숨만 헥헥 몰아쉬는 소년에게 약사가 다가와 물었다.

"저, 저기.. 도, 동생이 아픈데 ‘기적’이 있어야 낫는데요."

"이걸 어쩌나, 여기는 기적이란 걸 팔지 않는단다."

그 모습을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던 옆의 신사가 물었다.

"꼬마야, 네 동생한테 어떤 기적이 필요하지?"

"어, 나도 몰라요. 수술을 해야 하는데 돈은 없고 기적이 있으면 살릴 수 있대요. 그래서 기적을 사야 하는데..."

신사는 7,600원으로 기적을 사겠다는 소년을 앞세우고 그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 소년의 동생을 진찰한 뒤 병원으로 옮겨 직접 수술까지 해 주었다.

약사의 동생인 그는 큰 병원의 유명한 외과의사였던 것이다.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소년의 엄마가 수술비용을 물었을 때 그 의사가 말했다.

"수술비용은 7천 6백원 입니다."


-TV동화 '행복한 세상' 중에서-


기적이란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 일어나듯,
진심으로 간절히 원하고 열정을 다하는 사람이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기적을 만들어 봅시당~~^^*

 

사람이 하루를 살아가는 과정과 내일이 있다는 것이 희망과 기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