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주말여행

[여주명성황후생가]그곳엔 아무 것도 없었지만 나는 느낄 수 있었다.

권익수 2013. 10. 16. 13:42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능현리 250-2

 

그곳에 명성황후가 태어나 8세까지 자랐던 생가와 기념관이 있다.

 

여행객들의 발걸음과 관리인의 손길을 제외하고는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그곳에서

 

나는 무엇인가 느낄 수 있었다.

 

명성황후가  "왜", '어떻게'  죽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명성황후의

 

원통한 죽음에 내 감저잉 이입됐던 것일까. 아무튼 활짝 열린 생가의 대문을 들어서서

 

안채가 있는 안마당에 발을 디딜 때까지

 

놓이는 걸음마다  솜털이 '쭈뼛' 일어섰다.

 

명성황후가  죽은 곳은 이곳이 아니지만(명성황후는 1895년 8월20일 경복궁 내 건천궁에서 죽었다)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여주를 여행하면서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자료에 의하면 명성황후가  태어난 집은 1687년 안채를 비롯해서 행랑채와 사랑채, 별당채가

 

당시의  모습과 흡사하게 복원됐다. 

 

3000여 평의 터에 건립된  명성황후 생가와  기념관은 거대하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여주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러야 할 곳이다.

 

- 출처 국내여행가이드북